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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들, "가장 필요한건? 일자리!"

2020-05-21조회수 7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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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N라디오 (FM 94.5) [열린라디오YTN]

□ 방송일시 : 2020년 4월 19일 (일) 20:20~21:00
□ 진행 : 김양원 PD
□ 출연 : 한상욱 밀알복지재단 굿윌 본부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장애인들, "가장 필요한건? 일자리!" 


- 미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사회적 기업 '굿윌 스토어'
- 국내 9개 매장 240여명 장애인 근무
- 일하면서 자립과 재활, 가정도 회복돼


◇ 김양원PD(이하 김양원)>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렵다고 하죠. 하지만 특히 노인과 장애인 등 사회적인 취약계층은 더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가뜩이나 어려운데 일자리까지 잃으면서 생계마저 위협받고 있다고 하는데요. 내일이 장애인의 날입니다. 오늘은 코로나 사태에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장애인들에 대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밀알복지재단 굿윌 본부에 한상욱 본부장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세요? 본부장님.

◆ 한상욱 밀알복지재단 굿윌 본부장 (이하 한상욱)>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김양원> 얼마 전에 뉴스를 보니까 3월에 실업 급여 지급액이 9천억 원으로 역대 최대라는 발표를 했어요. 신규 신청자만 15만 6천 명을 기록했다고 하는데요. 코로나로 인한 고용 쇼크 라는 말로 나왔습니다. 이런 상황에 장애인들 더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요?

◆ 한상욱> 네. 그렇습니다. 우리나라의 2019년 12월 기준으로 보면 장애인 인구가 261만 명이 조금 넘는다고 합니다. 우리 전체 국민 중에 한 5% 이상이 장애인인데, 이 장애인들은 비장애인과 달리 고용률이 한 50% 정도밖에는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중에서도 또 60%가 또 비정규직입니다. 그러면 결국은 10명 중에 3명이 비정규직으로 일을 하고 있는, 아주 열악한 환경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근데 최근에 코로나 사태로 인해서 장애인 일자리 사업들이 다 영세사업들이 대부분인데 많이 사업들이 중단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장애인들이 일자리를 나가지도 못하고 지금 쉬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 김양원> 그렇군요. 지금까지 우리 사회에서는 장애인 하면 장애인들에 대한 차별, 인식 개선을 위주로 좀 정책을 펴왔죠.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장애인들도 결국은 자립해서 살아갈 수 있는 어떤 복지체계를 갖추는 것, 이게 중요하다는 생각이 되는데요. 어떻습니까?

◆ 한상욱> 장애인들이 스스로 사회구성원으로서 자기 역할을 감당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고 자신의 삶을 스스로 살아갈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김양원> 결국에는 우리 사회의 구성원으로 지속 가능하게 살려면 경제활동 기회를 줘서 이분들이 자립할 수 있는 게 궁극적으로 맞지 않나, 이런 말씀해 주신 거 같아요. 이렇게 장애인들의 재활 그리고 경제적으로 스스로 독립해서 일어서는 것. 이런 것들을 위해서 가장 필요한 부분은 어떤 게 있을까요?

◆ 한상욱> 장애인들이 가장 필요한 것은 제가 생각하기에 일자리라고 생각합니다. 장애인들의 가장 큰 선물이 일자리라고 생각을 하는데, 일의 힘을 통해서 장애인들의 삶을 변화시킬 수가 있고 또 장애인들이 일을 통해서 기본 생활이 보장되고 또한 자신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자리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김양원> 지금 본부장님께 계시는 밀알복지재단, 이곳에서 장애인 관련한 여러 가지 사업들을 하고 계신 거로 알고 있어요. 좀 소개해 주시죠.

◆ 한상욱> 우리 밀알복지재단은 특별히 장애인과 노인들에 포커싱해서 활동을 하는 그런 재단인데, 특별히 장애인 일자리에 대해서 굉장히 많은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서 우리 밀알복지재단에서 2011년도부터 굿윌스토어라는 미국의 사회적 기업과 프랜차이즈 계약을 하고 굿윌스토어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굿윌스토어가 어떤 것이냐면 개인이나 기업의 기증을 받아서 그것을 판매하고 그 수익으로 발달장애인에게 일자리를 만들어 주는 그런 일터입니다. 지금 현재 밀알복지재단에서 운영하는 굿윌스토어는 전국에 9개 매장이 운영되고 있는데, 이곳에서 일하는 발달장애인이 246명입니다. 굉장히 많은 장애인들이 이곳에서 일을 하고 최저 임금을 다 받고 있습니다.

◇ 김양원> 그렇군요. 미국에서 시작된 굿윌스토어 이름이 참 뜻깊은 거 같은데요. 굿윌스토어의 시작을 좀 한번 설명해 주세요.

◆ 한상욱> 미국에서는 1902년부터 시작됐는데요. 미국의 대공황 시기에 이민자들이나 사회적 약자들 특히 장애인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서 일반인들로부터 기증을 받아서 판매하는 일에서 시작하게 되었는데요. 지금 현재는 미국에서는 3,300개 정도의 매장이 있고요. 연 매출이 약 7조에 가깝습니다. 대단한 사회적 기업이고 미국에서도 가장 존경받는 기업으로 매년 1위에 뽑힐 정도로 그렇게 존경받고 인정받는 그런 기업입니다.

◇ 김양원> 미국의 사회적기업으로 가자 인정받고 존경받는 기업인 굿윌스토어. 이것을 우리나라에 지금 도입하신 것인데, 이제 2011년에 시작하셨으면 올해가 2020년이니까 이제 10년째. 전국 9개 매장이 있다고 합니다. 여러분 여기서 250명에 가까운 장애인들이 근무를 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렇게 발달장애인에게 일할 기회를 지금 제공하고 있다는 굿윌스토어, 직접 일하는 장애인들의 반응은 어때요?

◆ 한상욱> 처음에는 저희들이 발달장애인에게 일자리를 준다고 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사실은 많이 반대를 하셨습니다. 발달장애인들이 할 수 있는 일이 없다고 생각을 했었거든요. 근데 저희들이 기증품을 분류하는 일들을 발달장애인에게 맡기고 그들이 참 일을 잘 해냈고 그 가운데 수익이 나면서 계속 일자리가 더 많이 만들어졌는데 지금은 발달장애인들이 아침 9시 출근인데 8시 반, 8시면 미리 출근해 있을 정도로. 그리고 요즘처럼 코로나 사태로 장애인들이 일시적으로 출근이 지금 중지되어 있는데 거의 매일 전화가 옵니다. 지금 출근하고 싶다고. 그럴 정도로 일을 통해서 장애인들의 만족도가 굉장히 높습니다. 처음에는 의심의 시선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특히 발달 장애를 가진 자들에게 일을 준다는 것에, 일을 할 수 없다는 그런 편견이 굉장히 많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장애인들에게는 가장 가고 싶은 그런 일터가 지금은 되었습니다. 또한 저희는 장애인들의 평생 고용을 목표로 하고 비장애인과 동등한 대우를 지금 하고 있습니다. 기회도 그렇고요. 또 장애인들은 부모님에게 용돈을 드릴 수 있어서 너무 좋다고 말하기도 하고 또한 가족들에게 맛있는 식사도 대접하게 되고, 이렇게 돼서 너무 좋다고 합니다. 특별히 그중에는 꿈을 갖게 되는 장애인들이 많이 있는데 장애인 중에 한 명은 2억 원을 모으는 것일 꿈이라고 말할 정도로 그런 꿈을 갖게 되고 그런 많은 변화를 갖게 되는 그런 일터입니다.

◇ 김양원> 특히 발달장애인 같은 경우에는 본인뿐만 아니라 돌보는 가족, 특히 부모님들이 보통 도맡아 하시는 경우가 참 많은데요. 가족들의 고통도 상당하다고 제가 알고 있습니다. 이렇게 발달장애인 분들이 이렇게 굿윌스토어에 나와서 하루에 일을 하게 되면 월급으로 받는 경제적인 이익도 이익이지만 가족들의 반응도 좀 궁금한데요.

◆ 한상욱> 부모님들께서 저희한테 하신 말씀 중에 가장 인상 깊은 것은 굿윌스토어가 있어서 참 안심이 된다고 하신 말씀을 해 주십니다. 왜냐하면 발달장애인 부모님들은 사실은 사회활동이나 쉬는 시간이 사실은 없습니다. 쉬는 시간이 없는데 그분들이, 우리 장애인이 우리 굿윌스토어에서 일을 하게 되면서 쉬는 시간도 가질 수가 있고, 자신의 일도 가지게 되는, 그래서 일을 통해서 가정이 이게 회복되는 그런 것들을 저희들이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 굿윌스토어를 통해서 많은 장애인들의 가정들이 회복되는 그런 일들이 계속해서 아마 벌어지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김양원> 참 긍정적인 효과가 아닌가 싶은데요. 그런데 아직까지도 장애인에 대한 이해라고 할까요? 그런 부분들이 아직은 그래도 부족한 게 아니냐는 지적들이 있는데요. 장애인 복지사업을 하고 계시잖아요. 밀알복지재단, 어떤 활동들을 주로 하고 계세요?

◆ 한상욱> 장애인 인식 개선을 위해서 0420 장애인을 응원해, 하는 그런 캠페인을 통해서 장애인식 개선을 하려고 노력을 하고 있고요 그다음에 장애인 아동들의 사례를 방송을 통해서 소개하고 모금하는 그런 봄날의 기적이라는 것이 방송이 매년 4월 20일에 방송이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탤런트 지창욱 씨를 모델로 해서 장애아동을 바라보는 시선 폭력을 없애자는 그런 서명운동 캠페인을 하고 있습니다. 일명 How You See Me 라고 하는 그런 프로그램을 통해서 시선 폭력을 없애자는 그런 캠페인도 하고 있고요.

◇ 김양원> 그런 의미에서 이렇게 장애인들과 함께 일하고 이런 건 참 좋은 시도인 거 같고요. 현재 9개 매장이 있다고 하는데 굿윌스토어, 우리나라에서도 미국에 3천 개 매장처럼 점점 늘어나는 그런 일이 생겼으면 합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 한상욱> 네 감사합니다.

◇ 김양원> 네 지금까지 밀알복지재단 굿윌 본부의 한상욱 본부장이었습니다. 


출처 : YTN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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