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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선이 아닌 기회를, 생존이 아닌 삶을”
발달장애인 480명 직접 고용 ‘굿윌스토어’, 전국 47호점 개장
노숙 청년이 10년 근속 사원으로…원조 미국도 못 해낸 성공 모델

서울 도봉구 굿윌스토어 밀알도봉점 직원들이 12일 업무 시작 전 조회를 하고 있다.
한상욱(66) 밀알복지재단 굿윌부문장이 굿윌스토어 구리점 원장으로 일하던 시절, 수거 차량 운전석에서 조수석의 발달장애 청년 직원 A씨에게 “월급 타면 그 돈으로 뭘 하느냐”고 물었다. A씨는 매주 수요일 치킨을 사 먹고 대부분을 저축한다고 답했다. 자폐성 장애가 있는 A씨는 2억원을 모으겠다는 꿈이 있었다. 그 돈이 모이면 누구의 도움 없이도 평생 자기 힘으로 살 수 있다는 계획이 머릿속에 자리 잡혀 있었던 것이다.
‘발달장애인은 자기 세계에 갇혀 꿈이 없다.’ 한 부문장이 사회복지 현장에서 듣던 통념과는 다른 경험이었다. 비슷한 시기 면담했던 다른 부모의 이야기도 그를 흔들었다. 장애인 자녀가 자신들이 떠나면 홀로 생존하지 못할 거라는 걱정을 털어놓은 한 부모는 “우리가 세상을 떠난 뒤에도 아이가 일하며 살아갈 자리 가 이렇게 생겨서 안심할 수 있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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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국민일보 김용현 김연우 기자(https://www.kmib.co.kr/article/view.asp?arcid=0029811113&code=61221111&cp=n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