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할 곳이 없는 장애인에게 일자리를 선물해 주세요!
내가 일하는 굿윌스토어에는 여러 유형의 장애인들이 일한다. 그 중에는 나처럼 정신장애 유형도 있는데, 당사자로써 정신장애인과 함께 일하는 방법에 대해 써보고자 한다.
먼저 정신장애인은 약을 꾸준히, 반드시 먹어야 한다. 약을 제 시간에 먹도록 배려해주자. 정신장애 당사자가 환청이나 망상에 시달리는 경우 편견을 가지고 말하는 것보다 잠깐 쉬게 하거나, 전문가에게 상담을 받도록 한다. 당사자가 사는 지역, 정신건강복지센터를 이용하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정신장애 당사자가 자신의 증상으로 힘들어하는 경우, 같이 일하는 동료가 이해 못 할 수 있다. 그럴 때는 긍정적인 언어로 환기를 시켜준다. 동료가 정신장애 당사자의 이야기를 들어주기 힘든 경우 정신장애 당사자가 편한 동료와 편안한 대화를 나누며 지지와 위로를 한다.
정신장애 당사자에게는 충분히 쉬는 시간이 필요하다. 쉬는 시간을 배려해주자. 정신장애 당사자가 쉬는 시간에 잘 쉬고 일을 할 때는 잘 집중할 수 있도록 한다. 정신장애 당사자가 사적인 말을 근무시간에 할 수도 있다. 그럴 때는 쉬는 시간에 자신이 믿을만한 동료와 나누도록 타이밍을 끊는다.
정신장애 당사자에게 규칙적인 습관을 권한다. 커피와 술, 담배는 약을 먹으므로 줄이라고 한다.
다른 장애인과 근무할 경우 성향이 다르므로 서로가 어렵거나 혼란스러울 수 있다. 장애인식개선교육이 필요하다.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서로 다른 장애를 존중하고 배려해야 한다.
정신장애 당사자도 약을 잘 먹도록 하고 쉬는 시간을 배려해준다면 다양한 분야에서 직업을 가지고 얼마든지 일할 수 있다. 정신장애 당사자는 위험한 장애인이 아니라 약간의 배려가 필요한 장애인이다. 비장애인들이 정신장애에 대해서 편견을 갖지 않고 똑같은 사람으로 봐준다면 자신의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다. 비장애인, 장애인을 떠나서 서로에 대해서 조금씩 이해하고 알아간다면 같이 즐겁게 일하는 직장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 글은 굿윌스토어 밀알송파점 정해미 선임이 보내온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