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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교육청이 특수학교 고등학생들의 진로 개척을 위해 마련한 ‘꿈을 찾는 진로·직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제공=전남교육청)
전남교육청이 특수학교 고등학생들의 진로 개척을 위해 마련한 ‘꿈을 찾는 진로·직업 도전활동’이 주목받고 있다.
21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14개 팀이 참여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스스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실천형 교육 과정으로, 오는 12월까지 이어진다.
참여 학생들은 단순한 교실 수업을 넘어 ‘행복한 카페 운영하기’, ‘플리마켓 사장되기’, ‘체육 국가대표에 도전하기’ 등 자신만의 주제를 정해 방과 후와 주말, 공휴일을 활용한 다양한 활동을 펼친다. 단순한 체험이 아닌 실제 직업 세계에 발을 들여보며 자립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시간이다.
오는 17~19일에는 서울에서 특별한 현장학습도 진행된다. 학생들은 발달장애인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하는 사회적 기업 ‘해피팜 협동조합’을 방문해 농산물 재배부터 가공·포장, 관광·체험 직무까지 경험한다.
이어 ‘굿윌스토어 밀알도봉점’에서는 기증품을 분류하고 진열·판매를 돕는 등 실제 매장에서 근무하는 활동을 이어간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사회와 연결된 직업의 의미를 몸소 체감하게 된다.
체험을 마친 뒤에는 각 팀이 배운 점을 정리해 발표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를 통해 스스로의 성장 과정을 되짚고, 또래들과 경험을 공유하며 배움의 폭을 넓힌다.
박철완 전남교육청 중등교육과장은 “이번 도전활동이 장애학생들에게 자신감과 미래를 설계하는 힘을 키워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학생 주도형 프로그램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준원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