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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인터뷰] “나만의 글씨체로 희망을 쓸래요” | 굿윌스토어 김진실 장애직원 이야기

2026-10-27

나만의 글씨체로 희망을 쓸래요


구분선


굿윌스토어 밀알청주상당점


굿윌스토어 밀알청주상당점 매장 2층 작업장에는 빠른 손길로 소중한 기증품들을 분류하는 에이스 직원이 있습니다.

바로 김진실 사원인데요.


이전 직장이었던 식당에서는 3주, 카페에서는 6개월 정도 일했던 김진실 사원.

굿윌스토어에서 일하게 된 지는 어느덧 1년이 넘었습니다.

세상에 하나뿐인 자신만의 방식으로 일하며 성장하고 있는 김진실 사원의 특별한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구분선


굿윌스토어 밀알청주상당점 김진실 사원

굿윌스토어 밀알청주상당점 김진실 사원


Q.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밝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생활하는 김진실입니다.

굿윌스토어 밀알청주상당점에서 일한 지는 1년이 조금 넘었고, 기증품이 상품이 될 수 있도록 의류 2차 분류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Q. 어떻게 굿윌스토어에서 일하게 되었나요?

굿윌스토어가 첫 번째 직장은 아니에요. 첫 직장이었던 카페에서는 커피도 내리고 서빙도 하며 6개월 정도 일했고, 두 번째 직장이었던 식당에서는 4시간 동안 설거지만 하는 업무라 너무 힘들어 3주 만에 그만두었어요.


그렇게 공백기가 있을 무렵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을 통해 굿윌스토어에서 실습을 해볼 수 있게 되었죠. 3개월 정도 현장 실습을 했는데 원장님께서 잘한다고 칭찬도 많이 해주시고 선뜻 정식 직원 제안을 해주셔서, 스카우트되듯이 굿윌스토어에서 일할 수 있게 되었어요.



의류 2차 분류 업무를 맡고 있는 김진실 사원

의류 2차 분류 업무를 맡고 있는 김진실 사원


Q. 굿윌스토어에서 일하게 되면서 달라진 점이 있나요?

가족들이나 주변에서는 이전보다 많이 밝아졌다는 이야기를 많이 해요. 이전 직장에서는 집에 돌아오면 매일 힘들다고 하거나 투정 부리고 짜증을 많이 냈었는데, 이제는 퇴근하고 나서도 밝아지고 기분 좋아 보이니까 주변에서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냐고 물어볼 정도예요


처음 굿윌스토어에서 일할 때부터 새로운 일을 배우고 사회생활 하는 데에 자신감을 키우고 싶었는데요. 모든 것이 낯설고 긴장되던 첫 출근 때부터 반갑게 인사해 주는 동료들, 친절하게 먼저 알려주셨던 주임님과 담당 선생님들이 계셔서 지금처럼 자신감 있고 즐겁게 일할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Q. 굿윌스토어에서 일하면서 감사한 직원들이 있나요?

감사한 분들이 너무 많은데요. 가장 먼저 항상 친절하게 말씀해 주시고 즐겁게 일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시는 김승배 원장님이 계세요. 가끔 원장님께서 직원들 먹으라고 붕어빵이나 음료수도 사다 주시는데 그게 가장 기억에 많이 남아요


그리고 제가 가장 존경하는 한주임님께 항상 감사해요. 해결하기 어려운 일이나 궁금한 점이 있을 때도 항상 잘 챙겨주시고, 제가 평소 낯을 많이 가리는 성격이라 새로운 사람들과 이야기하는 것이 어려운데 처음 출근했을 때도 가장 먼저 ‘안녕하세요’ 하고 인사해 주신 분이세요. 덕분에 저도 편하게 마음을 열 수 있게 되었는데, 그 순간을 잊을 수가 없어요.



김진실 사원과 김진실 사원이 가장 존경한다는 한주임님

김진실 사원과 김진실 사원이 가장 존경한다는 한주임님


Q. 일하면서 가장 보람을 느끼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제가 맡은 일을 깔끔하게 다 마쳤을 때 가장 보람을 느껴요. 퇴근 시간에 남은 일을 정리해야 할 때는 아슬아슬해서 가끔 속상하기도 하지만.. 막상 깔끔하게 정돈된 제 자리나 행거를 보면 안도감이 들면서 보람을 느껴요.


특히 제가 자신 있는 일은 바지가 걸린 행거를 채우는 일인데요. 기증품 중 바지를 상품으로 분류하고 옷걸이에 걸어 행거를 채우는데, 1시간에 4~5개의 행거는 매장으로 내보낼 수 있어요. 이 업무는 원장님보다 잘할 자신이 있답니다!



바지 행거를 채우고 있는 김진실 사원

바지 행거를 채우고 있는 김진실 사원


Q. 노하우가 쌓인 필살기네요! 혹시 평소 ‘김진실’의 필살기도 있나요?

하나 꼽자면 제가 캘리그라피 자격증을 3급부터 1급까지 다 가지고 있어요. 중학교 때 글씨가 너무 예쁜 친구를 보고 시작해서 고등학교 1학년 때 1급 자격증까지 다 땄어요. 지금도 고급반에 들어가서 계속 배우고 있습니다. 글씨를 잘 쓴다기보다 나만의 글씨체를 갖고 있다는 점에서 특별한 능력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요리도 좋아해서 토요일 저녁마다 집에서 제가 맡아서 요리를 하고 있어요. 중학교 때 대회에서 1등 한 경험도 있고, 나중에 독립을 했을 때 스스로 해 먹는 습관을 들이려고 노력을 하고 있어요. 제일 자신 있는 요리는 볶음밥이나 멸치볶음, 계란볶음 같은 볶음류입니다!




김진실 사원이 직접 만든 요리와 직접 적은 캘리그래피

김진실 사원이 직접 만든 요리와 직접 적은 캘리그래피


Q. 굿윌스토어 밀알청주상당점을 음식으로 표현한다면?

하나의 음식보다는 ‘따뜻한 밥 한 끼’로 표현하고 싶어요! 다양한 음식이 어우러지는 ‘뷔페’로 표현하고 싶기도 했어요. 많은 기증자분들의 다양한 물건이 어우러지기도 하고, 다양한 사람들이 일하는 곳이기도 해서요.


하지만 한 가지 더하자면 굿윌스토어에는 따뜻함이 있어요. 함께 일하는 사람들에게 따뜻함과 맛있는 한 끼를 먹은 듯이 든든한 힘을 주는 곳. 그래서 따뜻한 밥 한 끼가 더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굿윌스토어 밀알청주상당점 2층 작업장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김진실 사원

굿윌스토어 밀알청주상당점 2층 작업장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김진실 사원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나눠주세요!

저는 작더라도 다른 사람에게 희망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직장생활을 하면서 가끔은 실수를 할 수도 있지만, 포기하지 않고 작더라도 계속 노력해 나가려고 해요. 작은 노력들이 모여서 하나의 큰 결과물이 될 거라고 믿거든요.


지금처럼 즐겁고 성실하게 일해서, 나만의 방식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김진실 사원


굿윌스토어를 통해 새로운 자신감을 얻고, 함께하는 즐거움과 자신만의 사회생활 방법을 만들어가고 있는 김진실 사원.

꾸준한 연습과 노력으로 만들어 낸 그녀만의 글씨체처럼, 김진실 사원의 이야기는 굿윌스토어를 통해 많은 이들에게 따뜻한 희망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즐겁고 성실하게 일해 나갈 김진실 사원의 앞날에 많은 응원과 관심을 부탁드립니다.